어휘

테일러링Tailo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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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링 Tailoring

테일러링Tailoring

정의

다른 이름: 테일러드, 재단복, Tailored, Sartorial

테일러링은 재단과 봉제로 몸에 맞는 입체적인 형태를 만드는 방식에서 나온 옷의 계열이다. 어깨선과 허리선이 형태를 정하며, 심지와 패딩으로 형태를 강조하거나 심지와 패딩의 사용을 줄여 부드러운 실루엣을 만든다. 라펠 달린 재킷과 슬랙스, 조끼가 대표 아이템이다.

중심에는 런던 메이페어의 새빌 로가 있다. 테일러들이 18세기 말부터 이 일대에 자리를 잡았고, 손으로 재단해 지은 수트를 뜻하는 「비스포크」⁠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다. 지금의 수트가 된 라운지 수트는 19세기 영국의 운동복과 시골 옷에서 출발해 20세기 초 낮의 표준복이 됐다.

미국에서는 다른 길이 났다. 브룩스 브라더스가 1849년 기성복 시장을 열고 1895년 색 수트를 내놓았는데, 앞판 다트를 생략하고 암홀을 낮춘 이 넉넉한 형태가 미국식 재단의 기준이 됐다. 여성복에서는 승마복에서 출발해 낮에 입는 스커트 수트로 이어졌고, 1970년대에는 남성복에서 유래한 수트가 더 널리 입혔다.

테일러링은 맞춤 제작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고객의 치수에 맞춰 패턴을 새로 만드는 비스포크, 기존 패턴을 조정하는 메이드투메저, 표준 치수의 기성복 모두에 테일러링의 재단과 봉제 방식이 쓰인다.

특징

핵심은 재단과 봉제로 몸에 맞는 입체적인 형태를 만드는 방식과 그 결과물이다. 재단사가 어깨·가슴· 허리의 선을 설계하고 천을 그 형태로 짜 맞춘다. 심지와 패딩으로 형태를 도드라지게 하기도 하고, 반대로 그것을 줄여 부드러운 실루엣을 만들기도 한다. 어떤 재단 전통을 따르느냐에 따라 어깨와 실루엣이 갈리고, 그 차이가 지역 이름으로 불린다. 테일러링은 수트 한 벌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재킷뿐 아니라 코트·바지·조끼에도 같은 방식이 적용된다.

시각 요소

어깨 선과 허리 선이 형태를 정한다. 라펠은 노치드·피크드·숄 셋이 기본이고 노치드가 가장 흔하며 주로 싱글 브레스티드에 쓰인다. 1980년대에는 노치드 라펠의 더블 브레스티드 수트가 유행하기도 했다. 더블 브레스티드는 단추를 쌍으로 배치하고 여섯 개가 전형이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캔버스 심지가 가슴판의 형태를 잡는데, 심지를 띄워 붙이는 방식과 접착하는 방식이 있다. 재단 전통에 따라 어깨가 갈리며, 아래는 각 전통의 대표적인 경향이지 모든 제작자에게 적용되는 규칙은 아니다. 영국식은 도톰하게 솟은 어깨와 날렵한 허리선, 탄탄한 가슴판이 대표적이다. 미국식은 앞판 다트를 생략하고 암홀을 낮춰 넉넉한 형태를 만든다. 이탈리아식은 몸에 밀착하는 선을 추구하며, 나폴리에서는 스팔라 카미치아 재봉으로 소매에 물결 모양의 주름을 만든다.

배경

이 계열의 중심에는 런던 메이페어의 새빌 로가 있다. 테일러들은 18세기 말부터 이 일대에 자리를 잡아 1790년쯤 코크 스트리트에, 1803년에는 새빌 로 자체에 들어왔다. 1846년 헨리 풀이 아버지의 작업장에서 새빌 로 37번지로 입구를 냈다. 헌츠먼은 1849년 뉴본드 스트리트에서 시작해 1919년 새빌 로로 옮겼다. 「비스포크」⁠라는 말은 이 거리에서 나와 손으로 재단하고 지은 수트를 뜻하게 됐다. 지금의 수트가 된 라운지 수트는 19세기 영국에서 운동복과 시골 옷으로 출발했고, 20세기 초 프록코트를 밀어내고 낮의 표준복이 됐다.

미국에서는 다른 길이 났다. 브룩스 브라더스가 1849년부터 기성복 시장을 열었고, 1895년 색 수트를 내놓았다. 이 옷은 다트를 생략하고 암홀을 낮춘 넉넉한 형태로 1950~60년대 미국 중산층의 옷이 됐다. 새빌 로 안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1969년 너터스 오브 새빌 로가 전통 테일러링의 형태와 접근을 현대화했다. 한국 매체는 세 방식의 차이를 지역 문화와 역사의 결과로 설명하며, 영국식이 군복과 승마 전통에서 왔다고 쓴다.

여성복에서도 이 계열이 이어졌다. FIT는 17세기 귀족 여성의 승마복을 출발점으로 들고, 19세기 말 승마복이 코르셋 위에 입는 몸에 맞춘 재킷을 갖추게 됐다고 쓴다. 1860년대부터, 특히 1880년 이후 여성이 낮에 수트를 입기 시작했다. 당시 여성 수트는 바지 대신 스커트로 구성됐으며, 짙은 모직 수트에 흰 셔츠를 입었다. 1970년대에는 일하는 여성이 늘며 남성복에서 유래한 수트가 자리를 넓혔고 이브 생로랑의 여성용 턱시도가 나왔다.

아이템

수트, 블레이저, 테일러드 재킷, 슬랙스, 조끼, 체스터필드 코트, 드레스 셔츠, 스커트 수트, 여성 승마복

전형

새빌 로 Savile Row

런던 메이페어의 거리이자 테일러링의 중심지. 테일러들이 18세기 말부터 이 일대에 들어와 1790년쯤 코크 스트리트에, 1803년에는 새빌 로 자체에 자리를 잡았다. 「비스포크」⁠라는 말이 여기서 나와 손으로 재단하고 지은 수트를 뜻하게 됐다

헨리 풀 Henry Poole & Co

1846년 헨리 풀이 아버지의 작업장에서 새빌 로 37번지로 입구를 낸 테일러. 디너 재킷의 고안자로 인정받는다

브룩스 브라더스 Brooks Brothers

뉴욕의 의류점. 1849년부터 기성복 시장을 열었고 1895년 색 수트를 내놓았다. 다트를 생략하고 암홀을 낮춘 이 형태가 미국식 재단의 기준이 됐다. 1896년에는 버튼다운 칼라를 드레스 셔츠에 옮겼다

너터스 오브 새빌 로 Nutters of Savile Row

1969년 문을 연 테일러. 전통 새빌 로 테일러링의 형태와 접근을 현대화한 사례로 꼽힌다

타임라인

1803
테일러들이 새빌 로 자체에 자리를 잡는다. 1790년쯤 인근 코크 스트리트에 먼저 들어왔다
1849
브룩스 브라더스가 기성복 시장을 열기 시작한다
1895
브룩스 브라더스가 색 수트를 내놓는다
1896
존 E. 브룩스가 영국 폴로 선수들에게서 본 버튼다운 칼라를 드레스 셔츠에 적용한다
1969
너터스 오브 새빌 로가 전통 테일러링의 형태와 접근을 현대화한다

구별

군복의 일부와 테일러링은 입체 재단과 어깨·가슴의 구조를 공유한다. 장교복은 재단사가 지었고, 한국 매체는 영국식 재단이 군복과 승마 전통에서 비롯됐다고 쓴다. 트렌치코트도 영국 육군 장교용으로 설계된 뒤 민간의 옷이 됐다. 밀리터리는 군복이라는 원천을, 테일러링은 재단과 구성 방식을 기준으로 구분한다. 그래서 재단사가 지은 장교복은 두 어휘에 모두 해당할 수 있다.

테일러링은 맞춤 제작 여부와 같지 않다. 비스포크는 고객의 치수로 패턴부터 새로 짓는 방식이고, 메이드투메저는 기존 패턴을 치수에 맞춰 고치는 것이며, 기성복은 표준 치수로 공장에서 만든다. 셋 모두에 테일러링의 재단과 봉제 방식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