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다른 이름: 아웃도어 웨어, 등산복, Outdoor wear, Technical outerwear
아웃도어는 등반·하이킹·사냥 같은 야외 활동에서 몸을 지키기 위해 만든 옷에서 나온 계열이다. 방수·투습 막을 쓴 셸 재킷과 부풀린 다운 재킷이 대표 형태이고, 후드와 조임끈, 이음매를 막은 테이프가 형태의 표지다. 활동량과 날씨에 맞춰 여러 겹을 더하거나 벗으며 플리스가 중간층을 맡는다.
이 계열은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이 자기 장비를 만들던 데서 나왔고 출발점은 하나가 아니다. 사냥꾼이자 낚시꾼이던 리언 리언우드 빈은 1912년 메인주에서 가죽 갑피에 고무 바닥을 붙인 사냥용 신발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다. 등반 쪽에서는 암벽 장비를 팔던 이본 쉬나드가 등반할 때 입던 럭비 셔츠를 계기로 옷을 만들기 시작해 1973년 파타고니아를 세웠다.
소재가 이 계열의 성격을 정했다. 1969년 로버트 고어가 만든 막은 액체 상태의 물을 막으면서 수증기는 통과시켰고, 이 소재 이름이 옷의 성능 표기로 자리 잡았다.
아웃도어 의류는 여러 경로를 거쳐 일상복으로 퍼졌다. 1997년까지 노스페이스의 구매층은 스키·등반 참가자를 넘어 뉴욕의 래퍼로 넓어졌다. 한국에서는 고가 다운 패딩이 십대 사이에 퍼지면서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뜻하는 「등골 브레이커」라는 말이 생겼다.
특징
핵심은 등반·하이킹·사냥 같은 야외 활동에서 몸을 지키기 위해 만든 옷의 소재와 구조다. 비바람과 추위를 막으면서 몸에서 나온 땀은 밖으로 보내야 하므로 소재의 성능이 설계의 중심이고, 그 소재의 상표를 겉에 드러내는 것이 이 계열의 표지다. 활동량과 날씨에 맞춰 흡습층·보온층·보호층을 더하거나 벗는다. 야외 활동용 장비를 만들다가 의류로 사업을 넓힌 회사가 많다. 성능 표기와 실제 사용 환경은 별개다. 도시에서 입는 아웃도어 의류가 그 성능을 쓰지 않아도 이 계열에 든다.
시각 요소
방수·투습 막을 쓴 셸 재킷과 부풀린 다운 재킷이 형태를 대표한다. 후드와 조임끈, 방수 지퍼, 이음매를 막은 테이프가 형태의 표지다. 브랜드의 표식이 가슴이나 소매에 붙고, 쓰인 소재의 상표가 라벨로 함께 나타난다. 고어텍스 막은 늘린 PTFE를 써서 액체 상태의 물은 막고 수증기는 통과시킨다. 플리스는 겹쳐 입는 중간층으로 쓴다.
배경
이 계열은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이 자기 장비를 만들던 데서 나왔고, 출발점은 하나가 아니다. 사냥 쪽이 이르다. 사냥꾼이자 낚시꾼이던 리언 리언우드 빈은 1912년 메인주 프리포트에서 방 하나짜리 사업으로 엘엘빈 L.L.Bean을 시작하고, 가벼운 가죽 갑피에 고무 바닥을 붙인 메인 헌팅 슈 한 품목을 판매했다. 등반 쪽에서는 이본 쉬나드가 1957년 손으로 벼린 암벽 등반 장비를 팔기 시작했고, 1970년 스코틀랜드에서 사 온 럭비 셔츠를 등반할 때 입은 것이 의류 사업의 계기가 됐다. 그가 세운 파타고니아는 1973년 5월 9일 캘리포니아 벤투라에서 시작했다. 노스페이스는 1966년 샌프란시스코의 매장으로 출발해 1968년 회사가 됐다. 캐나다에서는 1989년 록 솔리드가 등반 장비로 출발해 1991년 아크테릭스로 이름을 바꿨다.
소재가 이 계열의 성격을 정했다. 1969년 로버트 고어가 가열한 PTFE 막대를 늘려 ePTFE를 만들었고, 1976년 마모트가 방수 침낭을 시작으로 고어텍스를 제품에 쓴 이른 브랜드가 됐다. 아크테릭스는 1996년 고어와 라이선스를 맺고 기술 의류를 냈다. 파타고니아는 1993년 재활용 페트병에서 뽑은 폴리에스터로 옷을 만든 첫 회사가 됐다.
아웃도어 의류가 일상복으로 퍼진 경로는 여럿이다. 1990년대에는 뉴욕의 래퍼들로 구매층이 넓어지는 흐름이 나타났고, 위키피디아는 1997년까지 노스페이스를 사는 사람이 스키와 등반을 하는 이들을 넘어섰다고 쓴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후반부터 고가 다운 패딩이 십대의 옷이 되며 부모의 부담을 뜻하는 「등골 브레이커」라는 말이 생겼고, 2019년에는 롱패딩과 플리스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아크테릭스는 청년층의 고가 지위 상징이 됐다. 셸 재킷·플리스·등산화를 도시의 일상 차림에 활용하는 방식에는 고프코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아이템
셸 재킷, 다운 재킷, 플리스, 윈드브레이커, 등산화, 배낭, 덕 부츠
전형
엘엘빈 L.L.Bean
1912년 사냥꾼이자 낚시꾼이던 리언 리언우드 빈이 메인주 프리포트에서 세운 회사. 방 하나에서 사업을 시작해 메인 헌팅 슈 한 품목을 판매했다. 이 신발은 가벼운 가죽 갑피에 고무 바닥을 붙인 것으로 덕 부츠·빈 부츠로도 불린다. 등반이 아니라 사냥·낚시에서 출발한 아웃도어 회사의 이른 사례다
파타고니아 Patagonia
1973년 5월 9일 이본 쉬나드가 캘리포니아 벤투라에서 세운 회사. 쉬나드는 1957년 손으로 벼린 암벽 등반 장비를 팔며 시작했고 1970년 스코틀랜드에서 사 온 럭비 셔츠가 의류 사업의 계기가 됐다. 1993년 재활용 페트병에서 뽑은 폴리에스터로 옷을 만든 첫 회사가 됐다
노스페이스 The North Face
1966년 샌프란시스코의 매장으로 출발해 1968년 더글러스 톰킨스와 수지 톰킨스가 세운 회사. 1997년까지 구매층이 스키·등반을 하는 이들을 넘어 뉴욕의 래퍼로 넓어졌고 2010년대 초 한국에서도 지위 상징이 됐다
아크테릭스 Arc'teryx
1989년 캐나다 노스밴쿠버에서 데이브 레인이 록 솔리드로 세웠고 1991년 제레미 가드가 아크테릭스로 이름을 바꿨다. 첫 제품군은 등반 장비였다. 1996년에는 고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기술 의류를 선보였다. 청년층의 고가 지위 상징으로 꼽힌다
고어텍스 Gore-Tex
1969년 로버트 고어가 가열한 PTFE 막대를 늘려 만든 ePTFE 막의 상표. 액체 상태의 물은 막고 수증기는 통과시켜 방수와 투습을 함께 해결했다. 1976년 마모트가 방수 침낭을 시작으로 제품에 쓴 이른 브랜드가 됐고, 소재 이름이 옷의 성능 표기로 자리 잡았다
타임라인
- 1969
- 로버트 고어가 가열한 PTFE 막대를 늘려 ePTFE를 만든다
- 1976
- 마모트가 방수 침낭을 시작으로 고어텍스를 제품에 쓴 이른 브랜드가 된다
- 1993
- 파타고니아가 재활용 페트병에서 뽑은 폴리에스터로 옷을 만든 첫 회사가 된다
- 1997
- 노스페이스 구매층이 스키·등반을 하는 이들을 넘어 뉴욕의 래퍼로 넓어진다
- 2019-12
- 아시아경제가 롱패딩과 플리스를 「등골 브레이커」의 계보를 잇는 품목으로 보도한다
구별
둘 다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기준으로 형태와 소재를 정하고, 늘어나거나 땀을 밖으로 보내는 기능 소재를 함께 쓴다. 스키와 트레일 러닝처럼 활동 자체가 겹치는 자리도 있다. 노스페이스는 스키를 하는 사람을 구매층으로 두었다. 구별 기준은 무엇에 대응하느냐다. 스포츠웨어는 경기와 훈련 전반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삼고, 아웃도어는 비바람·추위 같은 야외 환경에 대한 대응을 중심에 둔다.
아웃도어는 고프코어와 같지 않다. 고프코어는 이 옷을 도시의 차림으로 쓰는 트렌드의 이름이고, 아웃도어는 그 옷이 나온 계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