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

밀리터리Mili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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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Military

밀리터리Military

정의

다른 이름: 밀리터리 룩, 군복 스타일, Military look, Militaria

밀리터리는 군복과 군용 의복의 형태·소재·상징을 일상복이 이어받은 옷의 계열이다. 전투복에서 이어진 카키·올리브드랩·위장 무늬와 조임끈·덮개 달린 큰 주머니가 특징이다. 예복에서는 금속 장식과 브레이드, 계급 표식을 이어받았다.

각 아이템은 군의 필요에서 나왔다. 트렌치코트는 1차 세계대전의 참호에서 쓰이며 이름을 얻었고, 카고 팬츠의 넓적한 주머니는 붕대와 지도를 넣으려고 만든 것이다. 봄버 재킷의 밝은 주황 안감은 조난한 조종사를 찾기 위한 장치였다.

패션으로 넘어온 길은 여럿이다. 트렌치코트는 참전 군인들이 간직하면서 남녀 모두의 옷이 됐고, 1960년대 미국에서는 흔해진 군복을 반전 시위자들이 항의의 표지로 입었다. 20세기 초 예복의 장식은 하이패션으로 이어졌다.

위장 무늬가 있어야 밀리터리인 것은 아니다. 1960년대에 흔했던 것은 무늬 없는 올리브드랩이었고, 위장 무늬가 스트리트웨어부터 하이패션까지 퍼진 것은 1990년대다.

특징

핵심은 군복과 군용 의복의 형태·소재·상징을 일상복이 이어받은 것이다. 원천은 둘로 갈린다. 전투복은 몸을 지키고 장비를 나르는 목적으로 설계돼, 큰 주머니와 조임끈 같은 기능적 세부가 일상복의 디자인으로 이어진다. 색과 무늬도 은폐를 위해 정해졌던 것이어서 카키·올리브드랩과 위장 무늬가 표지가 된다. 예복은 반대로 소속과 계급을 드러내려고 만들어져 금속 장식과 브레이드, 계급 표식을 단다. FIT는 20세기 초 군 예복의 금속 수타슈와 갈룬 장식이 하이패션으로 들어간 경로를 보이며 랄프 로렌의 2013년 가을 컬렉션을 예로 든다. 구분할 점이 둘 있다. 위장 무늬가 있어야 밀리터리인 것은 아니다. 1960년대 미국에서 흔해진 군복은 무늬 없는 올리브드랩이 대부분이었고, 위장 무늬가 패션에서 널리 퍼진 것은 1990년대다. 또 군복을 실제로 입는 일과 그 형태를 이어받은 이 계열은 다르다. 같은 옷이라도 입는 맥락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시각 요소

카키와 올리브드랩이 중심 색이고 위장 무늬가 대표 무늬다. 위장 무늬는 은폐를 위해 만들어졌으나 패션에서는 눈에 띄는 무늬로 쓰인다. 어깨의 견장, 허리와 소매의 조임끈, 덮개 달린 큰 주머니가 형태의 표지다. 카고 팬츠의 넓적한 옆주머니는 붕대·지도 같은 물품을 넣으려고 만든 것이다. 개버딘·나일론 같은 기능 소재를 쓰며, MA-1 재킷의 안감은 조난자를 찾기 쉽게 밝은 주황이다. 예복 쪽에서는 금속 수타슈와 갈룬 같은 장식 끈, 계급을 드러내는 표식이 형태를 정한다.

배경

군복이 민간의 옷이 되는 경로는 전쟁이 끝난 뒤 남는 옷과 돌아온 병사에게서 열렸다. 트렌치코트가 이른 사례다. 이 코트는 1차 세계대전의 참호에서 쓰이며 이름을 얻었고, 버버리와 아쿠아스큐텀이 각각 고안을 주장한다. 토머스 버버리가 1879년 개버딘을 발명했고 1901년 영국 육군성에 장교용 레인코트 설계를 제출했다. 전쟁에서 돌아온 병사들이 이 코트를 간직하면서 남녀 모두의 옷이 됐다. 카고 팬츠의 큰 주머니는 영국군이 1938년 전투복에 쓴 것이고, 미군은 2차 세계대전 중 공수부대 군복에 이를 옮겨 탄약과 배급을 넣을 자리를 늘렸다. 2차 세계대전 뒤에는 미군 납품 업체가 민간 시장을 함께 갖게 됐다. 1959년 테네시 녹스빌에서 설립된 알파 인더스트리는 1963년 MA-1 생산 계약을 따냈고, 냉전이 끝나 국방 예산이 줄자 민간 판매로 방향을 돌렸다.

가장 큰 전환은 1960년대 미국이었다. 이 시기 군복이 민간에서 흔해졌고 반전 시위자들이 이를 정치적 항의의 표지로 입었다. 이때 흔했던 것은 위장 무늬가 아니라 올리브드랩이었다. 위장 무늬는 1915년부터 패션과 미술에 등장했다. 이를 다룬 사례로는 마리메꼬의 1960년대 작업,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의 1975년 작업, 프랑코 모스키노의 1986년 작업, 스티븐 스프라우스의 1987년 작업이 언급된다. 스트리트웨어부터 하이패션까지 널리 퍼진 것은 1990년대다.

전투복과 다른 경로로 예복도 패션에 들어갔다. FIT는 20세기 초 군 예복의 금속 수타슈와 갈룬 장식이 하이패션으로 이어졌다고 쓰고 랄프 로렌의 2013년 가을 컬렉션을 든다. 카고 팬츠는 2002년 구찌와 발렌시아가의 컬렉션을 거쳐 런웨이 아이템이 됐고, 위키피디아는 이 바지가 2000년대 초 유행한 뒤 2020년대에 Y2K 트렌드의 일부로 되살아났다고 쓰며, 한국 매체는 2021년 가을·겨울 시즌에 버버리·발망·에트로가 밀리터리를 다시 다뤘다고 쓴다.

아이템

M-65 필드 재킷, MA-1 봄버 재킷, 트렌치코트, 카고 팬츠, 피시테일 파카, 컴뱃 부츠, 밀리터리 캡, 치노 팬츠, 브레이드 장식 재킷

전형

알파 인더스트리 Alpha Industries

1959년 10월 17일 새뮤얼 겔버가 테네시 녹스빌에서 설립한 미군 납품 업체. 빌린 공장 지하에서 군복을 만들기 시작해 1963년 MA-1 봄버 재킷 생산 계약을 따냈고, M-65 재킷도 반세기 넘게 미군에 납품했다. 1990년대 초 국방 예산이 줄자 민간 판매로 방향을 돌렸고 2011년 마이클 서커가 CEO를 이어받아 패션 브랜드로 바꿨다

버버리 Burberry

트렌치코트를 처음 고안했다고 주장하는 두 영국 회사 중 하나. 토머스 버버리가 1879년 개버딘을 발명했고 1901년 영국 육군성에 장교용 레인코트 설계를 제출했다. 한국 매체는 2021 프리폴 컬렉션에서 위장 무늬를 여러 방식으로 쓴 사례로 든다

M-65 필드 재킷

1965년 미군이 채택한 야전 재킷. 정식 명칭은 「Coat, Cold Weather, Field」⁠이고 M-1951을 대체했다. 허리에는 큰 주머니 두 개, 가슴에는 중간 크기 주머니 두 개가 있다. 옷깃의 지퍼 수납부에는 후드를 넣었고, 보온 라이너는 단추로 부착한다. 늦어도 1970년대 초부터 민간용으로 생산됐고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이 반전 시위에서 입었다

MA-1 봄버 재킷

1950년대 미 공군·해군 조종사용으로 개발된 중간 두께 비행 재킷. 프로펠러기보다 높고 추운 곳을 나는 제트기에 맞춰 B-15에서 발전했다. 나일론을 쓰고 안감을 밝은 주황으로 해 뒤집어 입으면 수색대가 찾기 쉽게 했다. 1970년대 말 펑크·모드·스킨헤드에게 인기를 얻었고 1980년대 The Face와 i-D 같은 스타일 잡지가 다뤘다

타임라인

1879
토머스 버버리가 개버딘을 발명한다
1901
버버리가 영국 육군성에 장교용 레인코트 설계를 제출한다
1938
영국군이 큰 주머니를 단 전투복을 처음 입는다. 카고 팬츠 주머니의 출발점
1965
미군이 M-65 필드 재킷을 채택해 M-1951을 대체한다
1975
장 샤를 드 카스텔바작이 1975년부터 위장 무늬를 다룬 초기 디자이너로 언급된다
1986
프랑코 모스키노가 위장 무늬를 다룬 초기 디자이너로 언급된다
2002
구찌와 발렌시아가가 카고 팬츠를 컬렉션에 올린다. 보그 코리아는 이때를 작업장에서 외출복으로 넘어온 시점으로 꼽는다
2021
마리끌레르 코리아가 2021 가을·겨울 시즌 버버리·발망·에트로의 밀리터리 전개를 보도한다

구별

둘 다 일하기 위해 만든 옷의 구조와 소재를 일상복이 이어받은 계열이고, 큰 주머니와 튼튼한 소재를 공유한다. 카고 팬츠는 두 계열이 겹치는 자리다. 위키피디아는 그 큰 주머니가 영국군이 붕대·지도를 넣으려 만든 것이라고 쓰고, 보그 코리아는 「카고」⁠라는 이름이 작업복에서 왔다고 쓴다. 구별 기준은 옷이 나온 조직이다. 밀리터리는 군이 정한 규격에서 나왔고 위장색·계급 표식처럼 군의 목적에서만 설명되는 요소를 갖는다. 워크웨어는 민간 노동 현장의 옷이 원천이고 인디고·덕 캔버스처럼 작업 환경에서 설명되는 요소를 갖는다.